[박종순 목사 신앙상담] 가톨릭에서 개종… 세례 다시 받아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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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30대 중반의 전업주부입니다. 대학 다닐 때 가톨릭학생회에 들어가면서부터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학습과 영세도 받았습니다. 대학 졸업 후부터 쭉 성당에 나갔습니다. 그러다가 얼마 전 지인의 소개로 교회에 나가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하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어떤 집사님이 세례를 다시 받아야 한다고 해서 고민입니다. 영세와 세례는 다른 것인지요. 세례를 꼭 다시 받아야 하는 것인지요?

A : 세례의 큰 의미를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고백한 후 죄 사함의 표시로 받는 것, 둘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죄 사함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 셋은 교회의 공식 회원이 된다는 것입니다.

세례의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나는 죄인이라는 것, 예수 그리스도는 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에 돌아가셨다는 것,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믿는다는 것 그리고 그 사실을 공적으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 고백을 확인하기 위해 기독교는 세례자를 훈련하고 문답 과정을 거치는 것입니다. 종교생활과 교회생활 그리고 신앙생활은 양태와 본질이 전혀 다릅니다. 종교생활이란 지구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종교를 편력하는 것 그리고 그 종교를 선택하고 종교인으로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교회생활이란 구원의 확신이나 고백 없이 교회에 출석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신앙생활이란 정상적으로 교회에 출석하고 교인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는가 하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그 신앙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영세 받을 당시의 신앙 정도가 고려되어야 합니다. 구원의 확신과 분명한 신앙고백으로 영세를 받았다면 다시 세례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확신과 고백 없이 거친 의례적 절차였다면 자신의 신앙 성장과 발전을 위해 세례를 위한 훈련 과정을 거친 뒤 세례를 받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불확실한 신앙의 행보보다는 확실한 출발이 자신의 신앙을 위해 더 유익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례란 형식이나 절차이기 전에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진실한 믿음과 고백을 통해 성립되어야 합니다.

● 신앙생활 중에 궁금증이 있으면 질문해 주세요. jonggyo@gmail.com으로 질문을 보내 주시면 박종순 목사가 친절히 상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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