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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태원의 메디컬 인사이드] 만시지탄 의료 체계 개혁
의료계가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다. 자연에선 봄 기운이 완연한데, 의료계는 아직 한겨울이다. 의·정 극한 대치로 의료 공백이 한 달 넘게 지속되면서 국민과 환자들의 몸과 마음도 꽁꽁 얼어붙어 있다. 전공의와 전임의
2024-03-21 04:07

[민태원의 메디컬 인사이드] 의료 공백 앞 말기 암 환자의 호소
“삶의 마지막 길에서 간곡히 호소합니다.” 이건주 한국폐암환우회장이 며칠 전 올린 유튜브 영상의 첫 화면에 띄운 글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여명 3개월 선고를 받고 호스피스 입원을 기다리고 있다. 오랫동안 암 환자로 의
2024-02-22 04:06

[민태원의 메디컬 인사이드] 건기식 ‘규제 완화’에 등떠밀린 식약처
최근 국무조정실 규제심판부가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의 소규모 개인 간 재판매를 허용하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권고했다. 개인이 사거나 명절 때 선물로 받은 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홍삼 등을 당근마켓 같은 온라인 거래 사
2024-01-25 04:02

[민태원의 메디컬 인사이드] 공공형 디지털헬스케어를 응원한다
얼마 전 ‘디지털헬스케어, 공공이 이끈다’ 기획 시리즈 취재차 지방의 보건소 몇 곳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 디지털 기술은 지역사회 공공의료의 최전선인 보건소에도 새로운 무기가 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과거 지역 보건소의
2023-12-28 04:06

[민태원의 메디컬 인사이드] ‘진료실 밖 의사’의 길도 있다
필수·지역의료 위기의 해법으로 의대 증원 논란이 뜨겁다. 모든 논의의 초점은 환자의 질병을 치료하고 생명을 살릴 ‘진료실 안 의사’, 즉 임상의사 수가 이대로 괜찮은가 아니면 부족한가에 맞춰져 있다. 병원 밖에서 활동하
2023-11-30 04:07

[민태원의 메디컬 인사이드] 담배 유해성 관리법 실효성 높이려면
‘담배 유해성분 공개, 첫걸음 내딛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최근 ‘담배 유해성 관리법’ 제정과 관련해 한 일간지에 기고한 글의 제목이다. 2005년 세계보건기구(WHO)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을 비준한 지 18년, 2013년
2023-11-02 04:06

[민태원의 메디컬 인사이드] 코로나19 ‘독감처럼 관리’ 첫 시험대
21세기 최악의 감염병 중 하나로 꼽힌 코로나19에 맞서 초고속으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이라는 신무기를 인류의 손에 쥐여준 주역들이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탔다. 현존 최대 보건 위협이었던 신종 바이러스 팬데믹을
2023-10-05 04:06

[민태원의 메디컬 인사이드] 배려는 디테일에 있다… ‘장루 화장실’ 늘리자
장애를 가져보지 않은 사람은 장애인이 겪는 불편과 서러움, 사회적 편견을 잘 체감하지 못한다. 그래서 일반인이 휠체어를 타고 장애 체험을 하는 일이 뉴스거리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몸속 장기에 문제가 있거나 질병으로 장애
2023-09-07 04:06

[민태원의 메디컬 인사이드] 마약 수단 된 전자담배
얼마 전 서울 대치동 학원생들을 노린 ‘마약 음료’ 사건은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기억력과 집중력을 강화해준다며 건네진 음료통에 마약 성분이 들었을 줄이야 누가 상상이나 했겠나. 몇몇 아이들이 그런 줄도 모르고 무심코
2023-08-10 04:06

[민태원의 메디컬 인사이드] 말 많은 신의료기술 평가, 답은 현장에 있다
신의료기술 평가 제도를 두고 말들이 많다. 의료인 혹은 업체가 막대한 돈과 시간을 들여 개발한 의료기기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까다로운 유효성·안전성 검증을 통과해 시판 허가까지 얻었는데, 그 이후 시장 진입까지의 과정이
2023-07-13 04:02

[민태원의 메디컬 인사이드] 대형병원 수도권 분원 경쟁을 보는 두 시선
지방 환자들의 서울 큰 병원행은 2004년 KTX가 개통되면서 본격화됐다. 서울∼대전이 1시간, 서울∼부산이 2시간대로 단축되면서 대형병원 환자 쏠림은 전국적 상황이 됐다. 빅5를 비롯한 서울의 유명 대학병원은 각지에서 몰려든
2023-06-15 04:06

[민태원의 메디컬 인사이드] 생명을 살리는 모니터링센터 되려면
한국의 저출산과 자살예방 정책은 처한 상황이 비슷하다. 20년 가까이 250조원 이상 쏟아붓고도 세계 최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출산율이나 비록 예산 투입 규모는 훨씬 적지만 십수년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붙박이 1
2023-05-18 04:06

[민태원의 메디컬 인사이드] 리베이트 창구 ‘간납사’, 이대로 둘 건가
최근 한 유명 관절·척추 병원장에 대해 의료기기 간접납품업체, 이른바 ‘간납사’를 통한 리베이트 수수와 ‘1인 1개소법’(2개 이상 의료기관 개설 금지) 위반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보건복지부에도 같은
2023-04-20 04:02

[민태원의 메디컬 인사이드] 희귀질환, 20년 전과 지금
20년 전의 일이다. 2002년 여름 어느 날 광주의 한 가정집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이 의학기자로 갓 입문한 필자의 눈귀를 붙잡았다.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아들이 ‘더 이상 고통 속에 살고 싶지 않다’며 “죽여 달라”고 하자 같
2023-03-23 04:02

[민태원의 메디컬 인사이드] 암 환자 ‘잔존 마약’ 관리 시급하다
미국이 ‘펜타닐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의 오남용과 중독 문제가 심각해서 ‘오피오이드 유행병(Opioid epidemic)’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한다. 한국은 미국이 처한
2023-02-23 04:02

[민태원의 메디컬 인사이드] 판 커진 차기 서울대병원장 선출, 누가?
해를 넘겨 반년 넘게 지체됐던 차기 서울대병원장 선출 작업이 다시 시작됐다. 병원 이사회는 지난 18일 홈페이지 등을 통해 25일부터 31일까지 후보를 공모한다고 알렸다. 많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속도감 있게 진행됐으면 하는
2023-01-26 04:02

[민태원의 메디컬 인사이드] 환자와 소통 넓히는 새해 되길
얼마 전 병원단체 주최 국제학술대회에서 ‘환자의 목소리’ 분과 좌장을 맡아 진행한 적이 있다. 200석 가까운 대회장이 가득찼고 참석자들은 영상으로 보여진 환자들의 절절한 사연과 고충, 병원·의료진에 바라는 점 등에 절로
2022-12-29 04:06

[민태원의 메디컬 인사이드] 음주 폐해 불감증 사회
대한민국은 술에 관대한 사회다. 술 권하는 문화가 뿌리 깊게 박혀 있다.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달라지나 하는 기대도 잠깐이었다. 혼술이나 홈술 같은 새로운 음주 행태가 등장했고 일상회복이 되면서 언제 그
2022-12-01 04:02

[민태원의 메디컬 인사이드] 건강검진 시스템 바꾸자
요즘 병원 건강검진센터가 바쁘다. 연말까지 채 두 달도 남지 않아 국가건강검진을 받으려는 직장인, 일반인으로 북새통이다. 건강검진은 1년 혹은 2년에 한 번씩 치르는 연례행사쯤으로 치부될 수 있지만 현재의 시스템에 대해
2022-11-03 04:06

[민태원의 메디컬 인사이드] 끝날 팬데믹, 다가올 팬데믹
얼마 전 글로벌 백신회사의 독감백신 생산시설 취재차 영국을 다녀올 기회가 있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년9개월 만의 해외 발걸음이라 그사이 달라진 세상이 궁금했다. 한국을 벗어나니 어디서나 ‘마스크 프리(free) 세상’
2022-10-06 04:05

[민태원의 메디컬 인사이드] 의사과학자 양성 성공하려면
얼마 전 고1 아들이 장래 직업으로 의사과학자(MD-PhD)가 어떤지, 되려면 꼭 의대에 들어가야 하는지 물어왔다. 자기가 활동 중인 학교 내 융합인재아카데미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내용을 다루면서 관심이 생겼다고 했다.
2022-09-08 04:07

[민태원의 메디컬 인사이드] 뇌출혈 간호사 죽음에서 짚어봐야 할 것들
최근 서울아산병원 뇌출혈 간호사의 안타까운 죽음이 크게 이슈화됐다. 논란의 핵심은 두 가지였다. 어떻게 세계 50위권의 초대형 병원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느냐는 게 하나다. 새벽 근무 중 뇌출혈로 쓰러진 간호사의 긴급
2022-08-11 04:07

[민태원의 메디컬 인사이드] ‘K방역 어벤저스’ 공공병원이 위태롭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경험하며 공공의료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됐고 그 중요성을 부정하는 이는 없다. 그런데 2년 넘게 ‘K방역 어벤저스’로 활약해 온 공공병원들이 심한 후유증을 겪고 있다. 지난 4월 일반 의료체계로 전환 후
2022-07-14 04:03

[민태원의 메디컬 인사이드] 조력사 입법화와 웰다잉의 조건
편안하고 품위 있는 죽음, 즉 웰다잉(well dying) 이슈가 다시 불거질 것 같다. 이번엔 조력 죽음이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사 조력 자살을 합법화하는 호스피스완화의료·연명의료결정법 개정안을 이번 주에 발의하겠
2022-06-16 04:06

[민태원의 메디컬 인사이드] 중환자실 업그레이드하자
최근 수도권에 문을 연 한 대학병원은 중환자실 병상 40개 전부를 음압격리가 되는 1인실로 만들었다. 1인 중환자실이 보편적인 미국과 유럽 싱가포르 등 선진국 병원을 직접 방문해 관리와 운영 노하우를 벤치마킹했다고 한다.
2022-05-19 04:05

[민태원의 메디컬 인사이드] 기로에 선 한시적 원격진료
얼마 전 한국원격의료학회 심포지엄에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코로나19 재택치료를 하면서 겪은 비대면 원격진료의 실상을 들은 적 있다. 아동 전문병원을 운영하는 해당 전문의는 아이들의 특수성을 감안해 24시간 원격진료 애
2022-04-21 04:08

[민태원의 메디컬 인사이드] 코로나에 밀린 암관리 재정비할 때다
급성 감염병인 코로나19와 만성질환인 암의 경중이나 피해 정도를 직접 비교하긴 어렵다. 다만 생명과 직결되는 사망률로 따진다면 암이 코로나19보다 훨씬 무섭다. 가장 최근 사망원인 통계에 의하면 2020년 한 해 동안 8만2204
2022-03-24 04:02

[민태원의 메디컬 인사이드] 메타버스 병원 시대 올까
국립대병원 흉부외과 A교수는 메타버스 신봉자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뜻하는 메타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를 합친 말로, 한마디로 3차원 가상현실 플랫폼이다. 요즘 사회 전반에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A교
2022-02-24 04:05

[민태원의 메디컬 인사이드] 동네 이비인후과의 이유 있는 항변
목이 아프고 기침이 나면 가장 먼저 찾는 곳이 집에서 가까운 이비인후과다. 지금 문제 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주된 감염경로도 코와 입, 목구멍 등 기도의 위쪽 부위여서 감염 초기에는 목 통증, 몸살, 근육통 같은 상기도 증상이
2022-01-27 04:06

[민태원의 메디컬 인사이드] 코로나시즌2, 최상·최악의 시나리오
2021년이 저물고 있다. 31일이면 21세기 최악의 감염병으로 기록될 코로나19가 세계보건기구(WHO)에 공식 보고된 지 2년이 된다. 인류는 코로나에 대항할 무기인 백신과 치료제를 재빠르게 개발해 반격에 나섰지만 델타 변이에 이
2021-12-30 04:06

[민태원의 메디컬 인사이드] 현장은 아우성인데…
서울 주요 대형병원들의 응급실 앞에 예전엔 보지 못했던 긴 줄이 생겼다. 사고, 외상, 심뇌혈관질환 등 응급질환부터 단순 발열, 호흡 곤란 환자들까지 뒤섞여 3~4시간씩 대기 순번을 기다린다. 코로나19 검사와 거의 꽉 찬 음압
2021-12-02 04:05

[민태원의 메디컬 인사이드] 먹는 낙태약, 성급한 허가 안 된다
먹는 인공 임신중절약, 이른바 낙태약 허가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한 국내 제약사가 지난 7월 수입 허가를 신청한 ‘미프지미소’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심사 기한이 오는 11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미프지미소가 허가된
2021-11-04 04:02

[민태원의 메디컬 인사이드] 유전불사, 무전불생
“돈이 없어서 치료받지 못하고 치료비 때문에 가계가 파탄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2017년 8월 9일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보장성강화대책을 직접 발표하며 내건 국민적
2021-10-07 04:06

[민태원의 메디컬 인사이드] 완치됐지만 여전히 아픈 사람들
올해 초 해외 언론을 통해 ‘롱 코비드(Long Covid)’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코로나19가 어느 누군가에게는 가벼운 증상만으로 지나가는 질병이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장기간 심각한 신체적·정신적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는 점
2021-09-09 04:02

[민태원의 메디컬 인사이드] 팬데믹 끝낼 진정한 게임체인저는
손님, 마마로 불렸던 천연두는 지금까지 인간의 노력으로 지구상에서 종말을 고한 유일한 바이러스 감염병이다. 1980년 5월 세계보건기구(WHO) 소식지의 표지는 천연두의 사망 소식이 장식했다. 당시 제작된 WHO 기념 로고에는 ‘
2021-08-12 04:03

[민태원의 메디컬 인사이드] 백신 망설이는 20%…포용 전략 필요하다
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와 가족 관련 행정업무를 하는 A씨는 어렸을 때 독감 예방 주사를 맞다 이상반응을 겪었다. 그래서 접종에 대한 공포가 있고 백신에 대한 신뢰도 낮다. 이 때문에 코로나 백신 접종 대상 통보를 받은 다음
2021-07-15 04:07

[민태원의 메디컬 인사이드] 초고령화 시대 숙제 난청, 국가가 나서라
시청각 중복장애를 극복하고 사회사업가로 성공한 헬렌 켈러는 “보이지 않으면 사물에서 멀어지지만, 들리지 않으면 사람에게서 멀어진다”고 했다. 의사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소리를 듣지 못하면 소통은 물론 언어발
2021-06-17 04:02

[민태원의 메디컬 인사이드] ‘코로나 올인’의 그늘
‘비감염성 질환(Non-Communicable Diseases·NCDs)’이란 말이 있다. 흔히 만성 질환으로 알려져 왔는데, 그것보다 더 포괄적 개념이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천식 암 같은 만성병은 물론 손상, 중독, 정신질환 영역까지 포함
2021-05-20 04:02

[민태원의 메디컬 인사이드] 치매근심병원 안 되려면
중증 치매를 앓았던 할아버지는 고향집에서 늘 밤에 돌아다니셨다. 언제 집을 나섰는지도 모를 때가 많았다. 시골 길은 야간에 불빛 하나 없이 어둡고 위험하다. 그런 길을 할아버지는 어떻게 다니셨는지 지금도 궁금하다. 새벽녘
2021-04-22 04:07

[민태원의 메디컬 인사이드] ‘원샷’ 초고가 약이 던진 숙제
다섯 살 미국 소녀 에밀리 화이트헤드에게 병마가 찾아온 건 2010년 5월이었다. 온몸에 든 멍이 사라지지 않아 병원을 찾았고 혈액암인 급성림프구성백혈병 판정을 받았다. 1년 반의 치료에도 나아지지 않자 의료진은 “몇 주밖에
2021-04-01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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