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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강에서] 섬김과 환대의 도구, 차(茶)
대구에 한국차(茶)문화선교회가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통합 고신 등 다양한 교단에 속한 13곳 교회의 13명 권사가 회원이다. 2006년부터 대구·경북 홀리클럽의 직능단체로 시작해 성탄트리 점등식, 부활절 연합예배, 성시
2022-11-24 04:02

[샛강에서] 문송의 시대, 그 다음은…
대학에서 무엇을 전공할지 고민하는 누군가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당신은 문과와 이과 가운데 어디를 추천하겠는가. 한국리서치가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여 지난 7월 내놓은 결과를 보면, ‘인문사회’와 ‘
2022-11-17 04:07

[샛강에서] 소이산에 올라
강원도 철원군 관전리 노동당사 인근에서 산길을 오른다. 매일 오후 5시 해 질 무렵 시작하는 기도의 시간이다. 잘 포장된 도로를 따라 걷는 침묵 속의 산행. 20여분을 걸어 1만2000보가 채워질 무렵 해발 362m의 소이산 정상에
2022-10-27 04:02

[샛강에서] 교회마다 흡연실을 만들 순 없겠지만
경기도 성남 만나교회(김병삼 목사)에 흡연실이 만들어진 과정은 다음과 같다. 언젠가 김병삼 목사는 젊은 부부를 심방한 자리에서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된다. 남편이 담배를 피우느라 예배당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교회에 오면 아
2022-10-20 04:05

[샛강에서] 코로나19 이후 개신교 가톨릭 불교
한국의 3대 종교는 개신교 불교 가톨릭이다. 지난해 한국갤럽의 종교 분포 조사를 보면 개신교라는 답변이 17%, 불교는 16%, 가톨릭은 6%였다. 2014년 불교(22%) 개신교(21%) 가톨릭(7%) 순으로 답했던 것에 견줘 개신교가 앞선
2022-09-29 04:06

[샛강에서] 가을, 음악의 계절
한성우 인하대 교수는 대중가요의 노랫말을 분석한 언어학자다. 노래방 등록곡 2만6000여곡의 노랫말을 검토해 2018년 ‘노래의 언어’라는 책을 내놨는데, 자신의 예상을 가장 크게 벗어난 결과는 계절과 관련된 내용이었다고 한
2022-09-22 04:07

[샛강에서] 제주에서의 반나절
한국선교신학회 소속 학자 40여명과 함께 지난 20일 제주도 서쪽 지역 교회들을 순례했다. 제주영락교회와 제광교회가 제공한 버스 2대에 나눠 탄 선교학 교수들은 서귀포시 중문에서 출발해 대정읍 대정교회에 도착했다. 대정교
2022-09-01 04:02

[샛강에서] 교회는 왜 들어가기 어려운가
건축가 유현준의 책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에는 ‘교회는 왜 들어가기 어려운가’라는 제목의 글이 등장한다. 실제로 한국인 대다수는 불자가 아니어도 절을 둘러보는 일엔 거리낌이 없으나 교회는 다르다. 불신자에게 교회
2022-08-25 04:05

[샛강에서] 늙지 않는 법
휴가철 독특한 책을 손에 잡았다. 103세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의 ‘고독이라는 병’이다. 이 책은 1960년 동양 출판사에서 초판이 나왔다. 김 교수가 불혹의 나이에 저술한 수필집이다. 물자 부족에 시달리던 당시로선
2022-08-04 04:03

[샛강에서] 인류학적 상상력
기자 업무의 태반은 누군가를 인터뷰하는 일이다. 상대가 동문서답을 늘어놓으면 한숨이 나오고 기대한 답변을 들으면 가슴이 후련해진다. 가장 좋은 경우는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을 때다. 최근 한·미 수교 140주
2022-07-28 04:04

[샛강에서] 일치와 자유와 사랑
중견 기독출판사의 30대 간사 A씨는 선교사 자녀(MK) 출신이다. 부모가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 파송으로 필리핀에서 사역했기에 A간사는 현지에서 대학까지 졸업했다. 영어에 능통하고 국제적 감각이 탁월했지만 한국교회의 복잡
2022-07-07 04:05

[샛강에서] 그 남자의 세계여행
그 남자는 프랑스 파리에서 관광객을 상대하는 포토그래퍼였다. 프리랜서였기에 일이 뜸한 시기엔 몇 달씩 세계여행을 다니곤 했다. 2019년 늦가을에도 남자는 3개월 정도 동남아시아 곳곳을 둘러볼 요량으로 베트남으로 향했다.
2022-06-30 04:04

[샛강에서] 초대교회, 예배, 고난
성경에서 숫자 3은 완전함을 나타낸다.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일체 하나님이다. 사흘은 완성을 향한 기다림의 시간이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이 무덤에서 부활하신 게 사흘 후였고, 모세의 출애굽에서도 이집트에 흑암이 드리
2022-06-09 04:06

[샛강에서] 사랑한다고 말할 린 없겠지만
알렉스는 천재 앵무새였다. 야바위꾼처럼 파스타 조각들이 담긴 컵들을 하나씩 보여준 뒤 모두 몇 개냐고 물으면 단번에 정답을 맞히곤 했다. 초록색 큰 블록과 빨간색 작은 블록을 놓고 어느 색이 작은지 물어보면 “빨간색”이
2022-06-02 04:07

[샛강에서] ‘카톡 종교’에서 벗어나려면
주일학교(Sunday School)는 영국의 언론인 로버트 레이크스(1736~1811)가 시작했다. 산업혁명이 불붙던 18세기 영국의 가난한 집 어린이들은 공장이나 탄광에서 하루 16시간의 노동을 감당해야 했다. 주일엔 쉴 수 있었으나 마땅
2022-05-12 04:07

[샛강에서] 장애인이 없는 교회
최근 만난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는 “나는 장애인 교회가 정말 싫다”고 했다. 장애인 교회 사역자들이 실천하는 사랑의 무게를 가볍게 여기는 건 아니었다. 한국교회가 얼마나 장애인에게 배타적이었으면 장애인 교회가 따로
2022-04-28 04:02

[샛강에서] 일어나 걸으라
지저스 트레일(Jesus Trail)은 이스라엘 북동부 나사렛에서 갈릴리 호수 옆 가버나움까지 65㎞의 여정이다. 나흘에 걸쳐 도보여행하며 예수님이 물로 포도주를 만든 가나, 오병이어의 나눔이 행해진 타브가 등을 돌아본다. 공생애
2022-04-14 04:02

[샛강에서] 반대하지 않는 교회
재난이 닥치면 언제나 교계에선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 교회들은 성금 모금 캠페인을 벌이고 교계 단체들은 긴급 구호에 나서며 많은 성도는 자원봉사자가 된다. 한국에서 복지 분야 활동을 하는 곳의 60% 이상이 교회 혹은 교
2022-04-07 04:05

[샛강에서]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개판 오분전’과 관련해 목회자들에게 들은 이야기다. 강아지들이 출몰하는 어지러움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 아니라고 했다. 6·25전쟁 당시 부산을 비롯한 피란지에서 미국 영국 등의 세계 교회로부터 들여온 옥수수 밀가루 등
2022-03-17 04:05

[샛강에서] 우크라이나의 청춘들
사내는 ‘고양이 킬러’로 불렸다. 10대 시절부터 특수 고양이 처단기로 매일 100마리 넘는 고양이를 죽였다. 사람들은 사내가 킬러가 된 이유를 이렇게 넘겨짚었다. 언젠가 대기근이 마을을 휩쓸었을 때 고양이들이 죽은 가족의
2022-03-10 04:07

[샛강에서] 백세 시대, 백년 믿음
“3·1운동 이듬해입니다. 어머니가 평안북도 운산에서 저를 낳으시고 교회에 가셨다가 목격하신 일입니다. 예배당 앞자리에 젊은 부인들이 죽 앉아 있었는데, 남편들이 3·1운동에서 만세를 부르다 일본 헌병대에 잡혀가 죽은 사
2022-02-17 04:07

[샛강에서] 코로나 시대의 육아가 남긴 것
코로나19가 퍼지던 재작년 3월에 쓴 ‘코로나 시대의 육아’라는 칼럼은 대략 이런 내용이었다. ‘국가적 위기 상황이 닥치니 기댈 곳은 가족밖에 없더라→이런 생각을 하는 게 비단 우리 부부만은 아니더라→차제에 가족이 모든
2022-02-10 04:02

[샛강에서] 서울시의 소금 뿌리기
“1980년대 어느 날입니다. 청량리 588 사창가를 제자인 최일도 목사님과 함께 거닐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우리 앞에 소금을 뿌리는 아주머니가 나타났습니다. 나는 처음 보고 놀랐습니다만, 최 목사는 자주 당한 일이라며 당연하
2022-01-20 04:06

[샛강에서] 관심을 나눠 갖는 일
오늘은 홍정운군이 세상을 떠난 지 100일째 되는 날이다. 전남 여수의 한 특성화고에 다니던 정운군은 지난해 10월 6일 현장실습을 나간 회사에서 요트 밑바닥에 붙은 따개비를 제거하는 일을 하다가 목숨을 잃었다. 회사는 면허
2022-01-13 04:02

[샛강에서] 다음세대를 위한 성경 번역
표지는 상큼한 분홍빛이다. 교회 유년부에서 나눠준 ‘어린이 컬러 성경’이다. 색색의 일러스트에 그림 해설이 곁들여져 있다. 성탄절을 앞두고 어린 자녀와 함께 마태복음 1장 18절에서 21절까지 읽는데, 난관이 시작된다.
2021-12-23 04:06

[샛강에서] 빛의 교회
지난 1일 인천의 한 목사 부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오미크론에 감염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엔 한국교회를 비난하는 글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당시 한 기사에 달린 악플 몇 개만 소개하자면 이런 내용이었다. “
2021-12-16 04:05

[샛강에서] 교회를 넘어 사회로
“할머니는 만식의 집을 지나칠 때마다 들리는 노랫소리에 마음이 끌렸다. 지금껏 그렇게 흐뭇한 가락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 윤씨 할머니는 좀 더 오래 살아 그런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 예순여섯 살에 글이라곤 기역 자도 몰랐
2021-11-25 04:07

[샛강에서] 제비뽑기로 대통령을 뽑는다면
감리교단은 오랫동안 금권선거로 몸살을 앓았다. 선거가 끝나면 ‘불복→소송→직무 정지’로 이어지는 구질구질한 스토리가 반복됐다. 교단 안팎에선 자성과 자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고, 종래엔 온갖 대책이 쏟아져 나왔
2021-11-18 04:03

[샛강에서] 두 개의 강
샛강은 ‘사잇강’의 줄임말이다. 사잇길이 샛길, 사잇문이 샛문이 되었듯 우리말 ‘사이’와 한자어 ‘강(江)’이 사이시옷과 합쳐져서 하나가 됐다. 샛강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부터 국회의사당까지 한강 남쪽 4.6㎞의 지류
2021-10-28 04:06

[샛강에서] 후보님들, 우연의 일치는 없어요
가위바위보에서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요술봉 같은 필승법은 없겠지만 승률을 올려주는 방법은 존재한다. ‘우연의 설계’라는 책에 실린 가위바위보 전략 가운데 인상적인 내용만 간추리자면 다음과 같다. ①생각하되 너무
2021-10-21 04:05

[샛강에서] 부동산 ‘벼락거지’가 안 되려면
부동산은 심리라는 말이 있다. 정부 정책 신뢰도에 따라 그 심리는 극과 극으로 출렁이곤 했다. 노무현정부 때인 2006년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실에서 작성한 보고서에 이런 내용이 담겨 있다. “과거 냉온탕식 부동산 정책에 의
2021-09-30 04:02

[샛강에서] 엇박자로 일관된 교육 기조
‘교육 시스템은 철저한 준비를 통해 점진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결정된 정책의 성공을 위해 일관성 있는 추진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핀란드 교육 개혁의 핵심이다. 핀란드 교육 정책을 20여년간 진두지휘했던 에르키
2021-09-02 04:05

[샛강에서] 글을 쓴다는 것
삼십 수년을 글로 밥을 먹었다. 기자로 시작해 차장, 부장, 부국장과 논설위원을 거쳐 국장에 이르기까지 글쓰기는 주된 일이었다. 취재기자 때는 사실 관계를 전달하는 기사를 썼고, 취재 현장을 떠나 데스크가 된 후엔 칼럼을
2021-08-26 04:05

[샛강에서] 다시 운전대를 잡으며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네 자릿수(1212명)를 찍었던 지난달 7일. 평소 지하철을 이용했지만 이날은 한동안 주차장에 세워뒀던 차를 몰고 출근길에 올랐다. 그 이후 지금까지 출퇴근 때 운전대를 놓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
2021-08-05 04:08

[샛강에서] 한국교회 연합기관 하나돼야
교회 밖 인사를 만나면 자주 듣는 말이 있다. “교회는 도대체 대표기구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어떤 사안에 대해 입장을 내놓는 걸 보면 제각각이어서 혼선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으니 신뢰할 수 없어요. 코로나19 상황에서의 예배
2021-07-29 04:05

[샛강에서] 서울극장과 ‘애마부인’
벌써 4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생생하다. 중학교 때 중간고사를 마치고 학교에서 단체로 서울 충무로 영화관을 찾은 적이 있다. 당시는 시험이 끝나면 으레 단체로 영화를 관람하러 시내로 진출했다. 학생들의 머리를 식혀준다는
2021-07-08 04:02

[샛강에서] 지령 1만호, 종교국장의 레터
국민일보가 지난 24일자로 지령 1만호를 맞았습니다. 지령 1만호는 국민일보가 1988년 12월 10일 창간된 이후 32년6개월여 만에 맞는 경사입니다. 흔히 한 세대의 주기를 30년 안팎으로 본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민일보는 당당히
2021-07-01 04:08

[샛강에서] 한숨만 남은 명동
며칠 전 지인들과 명동 근처에서 점심을 했다. 마음에 점을 찍듯 가볍게 먹는 점심(點心)인데 과하게 먹은 듯했다. 자연스럽게 발길이 명동으로 향했다. 인파가 많은 곳에 굳이 갈 필요가 있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대세는 아니었다
2021-06-10 04:02

[샛강에서] 백신 접종은 공교회성 회복의 지름길
다음 주 금요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AZ) 접종을 예약했다. 지난주 노쇼 백신을 맞은 친구들도 제법 있다. 아내는 한 달 전쯤 맞았고 아들은 다음 주 초 예약했다. 주변에 백신을 맞은 사람
2021-06-03 04:02

[샛강에서] 코로나를 기억하고 치유하는 길
탁상용 캘린더를 뒤적이다 보니 5월에 유독 ‘○○○의 날’이 눈에 자주 띈다. 자그마치 16개로 거의 반이 기념일로 차 있다. 10월의 14개를 제치고 가장 많다.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고 부르는 이유와 무관치 않다. 3월의 바람
2021-05-13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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