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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열며-김혜림] “여성이 아기 자판기인가요?”
검정 코트에 백팩을 멘 30대 후반의 남자가 서너살짜리 계집아이의 손을 잡고 걸어온다. 계집아이는 남자의 보폭에 맞추기 위해 종종걸음을 친다. 두 사람은 어린이집이 있는 건물로 들어간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 만난 풍경이다. 2
2017-01-18 17:40

[내일을 열며-라동철] 촛불시민의 진화
병신년의 늦가을과 겨울은 뜨거웠다. 최순실 게이트가 열리고 배후에 박근혜 대통령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민들은 너도나도 촛불을 높이 들었다. 공사(公私)를 구분 못하고 대통령의 책무를 팽개치고도 남 탓으로 속을 뒤집
2017-01-04 17:38

[내일을 열며-최현수] ‘新조선책략’이 필요하다
‘조선책략’을 다시 읽는다. 한반도 외교·안보 상황이 ‘19세기 조선말과 유사하다’는 경고를 자주 들어서다. 새삼 그 경고를 언급하는 것은 식상하다. 하지만 어쩌랴.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자들은 그 과거를 되풀이해야 하
2016-12-28 18:27

[내일을 열며-손영옥] ‘노태강 방지법’이 필요하다
인물 정보를 검색했다. ‘전 공무원’. 노태강이라는 이름 옆에 붙은 직업 설명은 이랬다. ‘전(前)’이라는 단어가 아연 낯설게 다가왔다. 이 한 자에 나락의 사연이 있다. 행시 27회 공무원이던 그는 어느 날 공직에서 ‘쫓겨난’
2016-12-14 17:45

[내일을 열며-김혜림] 여성 이전에 대통령이었어야
그는 머리를 잘랐어야 했다. 18년 전 정치를 시작했을 때. 적어도 대통령이 된 뒤에는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모든 노력’을 다하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과 공이 들어야 하는 올림머리를 그만둬야 했다. 그랬다면 국민
2016-12-07 17:30

[내일을 열며-이기수] 청와대 의무실 미스터리
‘하야하그라’ ‘근혜님은 청와대 비우그라’…. 지난 주말 광화문 촛불시위장에 등장한 팻말이다. 청와대가 국민 혈세로 상당량의 발기부전 치료제를 사들인 것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태를 버무렸다. 청와대는 고산병 치
2016-11-30 19:22

[내일을 열며-라동철] ‘박·최 게이트’와 공직윤리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 대한민국 헌법 제7조 1항에 명시된 공무원의 사명이다. 공무원은 개인의 이익이 아니라 국민 전체, 즉 공익(公益)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2016-11-23 18:58

[내일을 열며-최현수] 트럼프와 군사전략Ⅱ
지난 5월 필자는 ‘트럼프와 군사전략’이란 글에서 군에 물었다. 제45대 미국 대통령 당선 가능성에 바짝 다가선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공약에 어떤 군사전략을 수립하고 있느냐고. 지난 14일 군은 답을 내놓았다. 국방부가
2016-11-16 18:46

[내일을 열며-손영옥] 최순실 그리고 출세욕망
“언니, 거긴 정말 보더리스(borderless·경계가 없는)의 나라예요. 어쩜 그렇게 모든 곳에 칸막이가 없을 수 있을까요.” 지난여름이다. K는 스웨덴 예찬론자가 돼 버렸다. 보름쯤 머물고 왔을 뿐인데 ‘멋진 신세계’를 구경
2016-11-09 17:23

[내일을 열며-남호철] 만경대 유감
강원도 양양군 남설악 오색지구 ‘만경대(萬景臺)’가 개방된 지 한 달이 넘었다. 지난달 1일 개방 당시 명칭은 ‘망경대(望景臺)’였다. 망경대를 중심으로 5.2㎞ 둘레길 가운데 2㎞가 설악산 국립공원 지정 이후 46년 만에 새로
2016-11-02 17:20

[내일을 열며-김혜림] 더 이상 침묵해선 안 된다
문화예술계가 성희롱 사건으로 시끄럽다. ‘최순실’ 사태와 견줄 바는 못 되지만 한 개인의 삶을 피폐하게 한다는 점에서 성희롱 사건은 외면하고 말 일은 아니다. 그동안 쌓이고 쌓였던 것이 곪을 대로 곪아서 고름을 쏟아내고 있
2016-10-26 18:58

[내일을 열며-이기수] 헌법재판소로 간 보톡스
피부과의사와 치과의사 간 직역(職域) 다툼이 급기야 헌법재판소 심판까지 받게 됐다. 대한피부과의사회가 18일 오후 ‘치과의사 안면 시술 허용 규정’에 대한 법률적 판단을 구하는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피부과의사들은 대법
2016-10-19 18:51

[내일을 열며-이광형] 김영란법 즐기기
김영란법(부정청탁 금지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지난달 28일 국립국어원에서 간담회가 열렸다. ‘우리말샘’에 대한 브리핑을 한 후 오찬까지 이어지는 간담회였다. 발표 내용도 내용이지만 솔직히 점심 메
2016-10-12 19:03

[내일을 열며-최현수] 북핵, 나토식 대응 필요
잇단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로 북한 핵위협이 현실화됐다. 이에 따라 다양한 북핵 대응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핵무장론도 그 중 하나다.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절대무기’ 핵무기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핵무
2016-10-05 18:31

[내일을 열며-손영옥] ‘불쾌한’ 무용담의 기억
4년 전 일이다. 한 문학출판사 사람들과 몇몇 여기자들이 저녁을 먹었다. 2차 자리에서 출판사 대표가 호형호제하는 문인 A씨를 불러냈다. A씨는 진보 진영을 대표하는 유명한 남성 문인이다. 그는 누가 묻지도 않았는데 자신의 여
2016-09-28 17:27

[내일을 열며-남호철] 현대판 ‘창지개명’
야동, 고자리, 대가리, 월경리, 생리, 사정리, 유방동, 마시리, 파전리, 파산리, 사탄마을, 유령마을…. 우리나라에 실제 존재하는 지명들이다. 언뜻 야하고 금기시되거나 기피되는 마을 이름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이름 속에
2016-09-21 17:27

[내일을 열며-김혜림] 3·5·10만원 시대 살아가기
‘3(식사)·5(선물)·10(경조사비)만원 시대’가 열렸습니다. ‘김영란법’ 시행령이 엊그제 국무회의에서 확정됐으니 28일부터는 부지런히 계산기를 두드려야겠습니다. 최근 기자들은 두 사람만 모여도 ‘김영란법’ 이야기입
2016-09-07 19:20

[내일을 열며-이기수] 신경과서 우울증도 본다고?
참으로 바람 잘 날 없는 의료계다. 이번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를 둘러싼 신경과와 정신건강의학과(정신과)의 밥그릇다툼이다. 뇌졸중, 치매, 파킨슨병, 뇌전증 등 4대 신경질환 관련 학회가 지난달 29일
2016-08-31 19:13

[내일을 열며-최현수] 사드, 필요한 선택이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 논란이 진정될 것 같지 않다. 제3후보지 검토로 성주군의 반대 불길은 잦아들었지만 유력 후보지에 가까운 김천시에서 거센 불길이 솟구치고 있다. 예상됐던 상황이다. 군과 정부는 이미 수
2016-08-24 18:53

[내일을 열며-이광형] 조윤선 내정자 할 일 많다
16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 별관 2층 브리핑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가 들어섰다. 그는 “안녕하십니까, 조윤선입니다”라고 인사한 뒤 메모지를 꺼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장관 내정자로 공식 발표가 난 후 11시
2016-08-17 18:26

[내일을 열며-손영옥] 김영란법과 위작 논란
#1. 고(故)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는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집에 있었다고 한다. 그의 비극적 사후 창고에 있던 작품이 부정축재자 재산압류 절차에 따라 1980년 국립현대미술관으로 이관됐다는 것이다. 김재규 소장품설은
2016-08-10 19:05

[내일을 열며-김혜림] 여성성을 강화하자
신영자 박선숙 김수민 서영교 문강분…. 지난 주말 만난 중학교 동창은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더니 여자 망신은 똑똑한 여자들이 다 시킨다”고 했다.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요즘 ‘검찰청 포토라인’에 섰던 남
2016-07-27 18:32

[내일을 열며-이기수] 중환자실 관리 강화하자
“중환자실의 시설·인력·장비 기준이 강화된다. 신생아 중환자실에는 전담 전문의를 반드시 둬야 하고 중환자실의 간호사 1인당 환자 수가 제한된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3일 입법예고
2016-07-20 18:44

[내일을 열며-이광형] 鑑定과 感情
“감정(鑑定) 잘못하다가는 감정(感情) 상한다.” 미술계 인사들이 미술품에 대한 진위를 파악하거나 시가를 매길 때 흔히 하는 얘기다. 감정(鑑定)은 하는 쪽이나 맡긴 쪽이나 각각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결론도
2016-07-13 19:21

[내일을 열며-최현수] 이스라엘 다층방어의 교훈
‘철의 천장’, ‘다윗의 물맷돌’, ‘화살 2’, ‘화살 3’. 낯선 단어들이지만 공통점이 있다. 이스라엘이 개발했거나 개발 중인 요격미사일 이름이다. 요격미사일은 아군을 공격하기 위해 날아오는 미사일을 격추하는 기능을 한
2016-07-06 18:47

[내일을 열며-손영옥] 당인리발전소를 어찌하오리까
그게 사랑이든 불륜이든 나와 무슨 상관이람. 유부남 영화감독과 아가씨 배우의 부적절한 관계를 두고 세상이 와글거리는 게 우습다. ‘관음’의 재미야 있지만, 그들의 사생활일 뿐이다. 정작 우리 삶을 바꿀 더 중요한 일이 진행
2016-06-29 19:01

[내일을 열며-남호철] 그곳엔 반전이 있다
반전(反轉). 어떤 일이 반대 상태로 급격히 변화하는 것을 말한다. 행복으로 진행하는 것처럼 보이던 것이 갑자기 불행 쪽으로 방향을 바꾸거나, 불행을 향해 진행하는 것처럼 보이다가 행복 쪽으로 역전되는 것이다. 영화나 소설에
2016-06-15 17:27

[내일을 열며-라동철] ‘구의역 참사’의 경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7일 기자회견에서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특권과 관행을 반드시 뿌리 뽑겠다”고 천명했다. 지난달 28일 발생한 구의역 스크린도어 작업자 사망 사고와 관련, 대책을 발표하는 자리였다. 서울메트로 측은 사고
2016-06-08 19:39

[내일을 열며-이기수] ‘묻지마’ 범죄를 줄이려면
‘강남 묻지마 살인 피의자 검(檢) 송치…후회? 잘 모르겠다’ ‘강남 이어 부산, 되풀이되는 묻지마 범죄’ ‘밖에 나가는 게 두렵다… 묻지마 범죄 왜?’ ‘처음 만난 사람 죽이려 했다, 또 다시 묻지마 범죄’…. 최근 한 달
2016-06-01 19:30

[내일을 열며-이광형] 칸 영화제 정복법
“언제까지 박찬욱 감독만 바라보고 있을 거냐.” 22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의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폐막된 제69회 칸영화제에서 박 감독의 ‘아가씨’가 수상에 실패했다는 소식을 접한 한 영화평론가의 말이다. 임상수 감독의 ‘
2016-05-25 19:29

[내일을 열며-최현수] 트럼프와 군사전략
“대통령 후보 때 입장과 대통령의 입장은 다르다. 트럼프의 경우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사실상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국방 당국자들의 우려는 크지 않은 것 같다. 트럼프는 한국에 대해 “남의 힘으로 나
2016-05-18 19:50

[내일을 열며-손영옥] 새마을운동식 문화프로젝트
지난해 가을, 부산 사하구의 ‘감천마을’에 가 봤다. 인근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열렸던 바다미술제를 취재하러 갔을 때다. 마을미술 프로젝트의 성공 사례를 목격하고 싶기도 했지만, 근저에는 관광명소 인증샷 대열에 끼고 싶은
2016-05-11 19:22

[내일을 열며-남호철] 벽화마을의 명암
벽화마을로 유명한 서울 이화동에서 최근 잇따라 벽화가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물고기 계단’(잉어 계단)으로 불리는 벽화는 흰 페인트로 싹 지워졌고 꽃계단 벽화도 훼손됐다. 벽화마을로 유명세를 타면서 관광객이 몰려드
2016-05-04 18:49

[내일을 열며-라동철] 누리과정 숙제 이젠 풀어야
정부와 여야 정치권이 4·13 국회의원 선거 이후로 미뤄놓은 숙제들이 많다. 중앙정부와 시·도교육청, 여야가 치열하게 맞붙었던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문제도 그중 하나다. 총선 이후 문제가 풀릴까 기대했지만 상황은 심
2016-04-27 18:58

[내일을 열며-이기수] 한국의료 해외진출 방정식
과연 공동운영 방식이 한국의료의 해외진출, 나아가 외국인 환자 유치 확대의 활로가 될 수 있을까.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이 이르면 다음 달 중순, 늦어도 6월 초부터 아랍에미리트연합(UAE) 3대 도시 중 하나인 샤르자에 위치
2016-04-20 17:45

[내일을 열며-이광형] 그런 남자 없지 말입니다
“내 몸 안의 잠들어 있던 연애 세포를 깨웠다.”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애청하는 40대 주부의 한 줄 관람평이다. 주연배우 송중기와 송혜교의 극중 알콩달콩 로맨스에 본방사수는 말할 것도 없고 재방은 필수고 다시보
2016-04-13 17:46

[내일을 열며-최현수] ‘태양의 후예’를 국방한류로
“개인의 죽음에 무감각한 국가라면 문제가 생기면 좀 어떻습니까. 당신의 조국이 어딘지 모르겠지만 나는 내 조국을 지키겠습니다.” “군인은 수의를 입고 산다. 이름 모를 전선에서 조국을 위해 죽어갈 때 그 자리가 무덤이 되고
2016-04-06 17:28

[내일을 열며-손영옥] 미술계의 하멜이 우려된다
야마오카 소하치의 대하소설 ‘대망’은 처세서의 원조다. 일본의 전국시대가 배경이다.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로 이어지는, 불세출 영웅들의 ‘삼색(三色) 인간경영술’은 곱씹는 맛이 있다. 책의
2016-03-30 17:40

[내일을 열며-남호철] 관광, 양보다 질
‘싼 맛’에 갔다가 ‘쓴맛’만 본다. 저가 패키지 관광을 떠났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느낌이다. 해외로 나가는 우리나라 국민도, 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될 듯싶다. 특히 유커(중국인 관광객)에
2016-03-23 17:44

[내일을 열며-라동철] 청년문제, 조언보다 지원을
‘헬조선’. 한국이 희망이 없는 끔찍한 지옥이라는 뜻이다. 몇 년 전 인터넷에 등장한 이 신조어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급속하게 유행한 것은 20, 30대 청년들의 절망감이 얼마나 깊은지를 보여준다. ‘지나친 과장이고 비관’이라
2016-03-1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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