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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열며] 정당 정치와 그 파괴자들
선거가 끝났다. 올해는 유권자로서 어느 때보다 많이 회의했다. 민주주의는 발전하는가. 투표장에서 비례대표 후보자를 낸 정당 38개 이름이 적힌 51.7㎝ 투표용지를 실물로 보았을 땐 참담했다. 한국 정당정치가 퇴보하고 있다는
2024-04-11 04:08

[내일을 열며] 관광공사 사장, 이제는 전문가로
제22대 총선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인사들 가운데 공공기관장 출신도 적지 않다. 비어 있는 기관장 자리가 한둘이 아니다. 선거가 끝날 때까지 빈 채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선거가 끝나면 정부마다 반복
2024-04-04 04:05

[내일을 열며] 공화를 생각한다
몇 년 전부터 헌법을 종종 들여다보곤 한다. 헌법 정신을 지키지 않는 모습을 보이거나 다른 해석을 유도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위정자들 때문이다. 3·1운동, 임시정부, 4·19 정신을 뿌리로 민주 자유 권리 기회균등 평화 통일
2024-03-28 04:03

[내일을 열며] 반공 성지, 공연예술 성지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발표한 남산공연예술벨트 조성 방안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자유센터를 20년간 장기임차해 국립공연예술창작센터(가칭)로 만든다는 것이다. 문체부는 건물 총 2618평과 대지 1720평을 활용해 2026년까지 연습
2024-03-21 04:06

[내일을 열며] 총선판의 의제들
총선이 다음 달인데 진지하고 중요한 의제는 보이지 않는다. 현실성도 없고 효과도 의심스런 의제들이 총선판을 장악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중간 평가 성격이 강한 이번 총선을 ‘서울 메가시티’와 ‘의료개혁’
2024-03-14 04:03

[내일을 열며] 논알코올러가 찾아갈 식당은
내가 아는 지인은 술을 마시지 않는다. 술을 마시면 호흡곤란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겪는다. 말하자면 논알코올러(Non-Alcoholer)다. 회사원인 그가 한국에서 사는 건 만만치 않다. 회식에선 “먹고 죽자”며 술을 강권하는 무시
2024-03-07 04:08

[내일을 열며] 오버투어리즘과 관광세
코로나19로 전 세계인이 꼼짝하지 못하는 동안 긍정적인 측면도 있었다. 자연이 되살아나고 환경이 전례 없이 깨끗해졌다는 점이다. 넘쳐나는 관광객으로 시름시름 앓던 태국, 필리핀 등에서는 생물다양성이 회복됐고 인도에서는
2024-02-29 04:06

[내일을 열며] 다르다와 틀리다
몇 년 전 주말 저녁 가족과 식사하며 틀어놓은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 출연자가 다른 출연자를 꾸짖었다. “그럴 때는 틀렸다고 하는 게 아니라 다르다고 해야 하는 거야” “또 그러네, 다르다!”라면서 그의 말을 수차례 교정
2024-02-22 04:03

[내일을 열며] 국립극단 차기 예술감독
지난해 11월 9일로 김광보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이하 예술감독)의 임기가 만료됐다. 하지만 3개월 넘도록 후임 단장 자리가 공석이다. 이 때문에 늦어도 지난해 12월 하순에 발표했어야 할 2024년 국립극단 라인업은 한 달
2024-02-15 04:07

[내일을 열며] 전보에서 텔레파시까지
전보가 이달 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없어진다는 건 늘 뭔가 아쉽다. KT 전보 서비스가 종료되기 전 전보를 보내고 싶었다. 설날을 앞두고 멀리 사는 지인에게 전보를 썼다. ‘새해, 새로 온 해와 함께 행복하고 새로 뜨는 달과
2024-02-08 04:07

[내일을 열며] K북 어디로 가나
문화가 정말 중요한 시대가 됐다. 얼마 전 이메일로 인터뷰한, ‘한국문학의 대사’로 불리는 미국의 출판 에이전트 바버라 지트워는 “K컬처는 세계 제1의 문화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가 K팝, K코스메틱, K북, 그리고
2024-02-01 04:02

[내일을 열며] 지방소멸 대응하는 ‘체류인구’
요즘 화두가 되는 ‘지방 소멸’의 기원은 일본이다. 2014년 마스다 히로야 일본 전 총무상은 기초자치단체 절반이 인구 감소로 2040년까지 소멸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을 했다. 저출생 심화로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는 상당수
2024-01-25 04:08

[내일을 열며] ‘이념보다 민생’ 대만 민중당의 약진
친미·독립 성향인 대만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지난 13일 실시된 총통 선거에서 40.1%(559만표)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하지만 실질적 승자는 중도 성향의 제3당인 민중당 커원저 후보라는 분석이 많다.
2024-01-24 04:08

[내일을 열며] 소인과 모리배 골라내기
‘공자 왈, 맹자 왈’을 다시 해야겠다. 교양은 차치하고 소양조차 없는 사람이 너무 많다. 공자가 말했던 의롭지 않은 행동을 하는 소인(小人)에 해당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이익에 밝다. 잘못된 일의 원인을 다른 사람에게서
2024-01-18 04:05

[내일을 열며] 마에스트라들이 몰려온다
배우 이영애가 나오는 tvN 드라마 ‘마에스트라’는 한국 드라마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지휘자를 주인공으로 삼았다. 제목인 마에스트라는 거장 지휘자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마에스트로’의 여성형이다. 프랑스 드라마 ‘필
2024-01-11 04:07

[내일을 열며] 야구에서 인생을 배웠다
야구장 가는 길이 가장 행복한 남자. 이렇게 말하면 ‘내 얘기인 줄’ 하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지난해에도 주말마다 주요 야구장 관중석이 가득 찼으니. 그 관중석에는 우리 집 두 남자도 있었다. 한화 팬으로서. 아마 그
2024-01-04 04:08

[내일을 열며] 서점이라는 마음 지원 공간
이른바 ‘힐링소설’ 바람은 올해도 대단했다. 지난해 100만부를 돌파한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은 올해도 가장 많이 팔린 한국 소설로 집계됐다. 올해 나온 윤정은 작가의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는 30만부 넘게 판매
2023-12-28 04:02

[내일을 열며] ‘해돋이 일등’ 타이틀 경쟁 유감
연말연시면 해돋이 명소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다.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침 일찍 솟아오르는 태양을 보며 활력을 재충전하고 새 각오를 다지는 이들이 많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동트는 아침 해를 중요하게
2023-12-21 04:02

[내일을 열며] 2024년에는
세상이 참 많이 바뀌었고 바뀌어 간다. 몇 년 전 얘기지만 무인주문기가 보편화 되면서 또 다른 변화를 실감했다. 아는 것과 해보는 것은 달라서 패스트푸드 무인주문기 앞에 서서 ‘살짝’ 헤매는 탓에 뒤로 긴 줄을 만들기도 했
2023-12-14 04:08

[내일을 열며] 김민기와 학전이 남긴 것
극단 학전을 이끌어 온 김민기에게는 작곡가, 작사가, 편곡가, 가수, 연출가 등 다양한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무엇보다 1970~1980년대 포크음악 싱어송라이터로서 ‘아침이슬’을 필두로 ‘친구’ ‘상록수’ ‘작은 연못’ 등 수
2023-12-07 04:02

[내일을 열며] 연말에 일하기 싫어서
연말인가 보다. 주변에서 일하기 싫다는 얘기를 부쩍 많이 듣는다. 검찰을 취재하던 때다. 그때도 연말이었다. 검사가 책상뿐만 아니라 바닥까지 서류를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있었다. 웬 기록이냐고 물었다. “마무리할 사건 기록
2023-11-30 04:02

[내일을 열며] 지방 소멸과 서울 메가시티
‘김포시 서울 편입’이 나오더니 ‘서울 메가시티’가 등장하고, ‘수도권 재편론’도 떠오른다. 눈발처럼 금방 사라지고 말 얘기인 줄 알았는데 눈덩이로 뭉쳐지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시, 구리시, 김포시가 참여하는 ‘서울시
2023-11-23 04:03

[내일을 열며] 디지털 관광주민증
우리나라가 저출산 위기로 2050년 인구소멸국가로 전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생활인구’는 중요하다. 정주인구가 늘지 않는 한계상황에서 관광산업이 인구 증가에 상응하는 효과로 이어질 수
2023-11-16 04:02

[내일을 열며] 잊지 말아야 할 것들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프로야구 중계를 보지 않는다. 경기 시간 때문이다. 서너 시간을 꼬박 잡혀 있는 게 ‘별로’라고 느껴졌다. 그러다 보니 관심도, 아는 선수도, 응원하는 팀도 없어졌다. 그래도 혹시 대화 주제에 야구가 올
2023-11-09 04:08

[내일을 열며] 노벨문학상과 한국 희곡 번역
2023년 노벨문학상은 노르웨이 극작가 욘 포세에게 돌아갔다. 포세는 ‘근대 연극의 아버지’ 헨리크 입센 이후 노르웨이가 낳은 최고의 극작가다. 원래 소설로 데뷔했다가 1990년대 초반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 희곡 집필을 의뢰
2023-11-02 04:06

[내일을 열며] 아스피린처럼 흔해진 마약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마약 청정지대’였다. 미국과 남미가 코카인 헤로인 대마초로 몸살을 앓고 있을 때도, 유럽 젊은이들이 해시시와 엑스터시에 열광할 때도, 한국은 늘 예외였다. 가뭄에 콩나듯 가끔 불거지
2023-10-26 04:02

[내일을 열며] LPGA 어린이집
해마다 이맘때면 내년을 전망하는 책들이 쏟아진다. 그 대표격이라고 할 ‘트렌드 코리아 2024’를 펴낸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돌봄 경제’를 내년 10대 트렌드 중 하나로 꼽았다. 이달 초 열린 출간 관련 기자간담
2023-10-19 04:02

[내일을 열며] 축제의 계절 그리고 안전
2022년 10월 29일.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거리두기 제한 없는 핼러윈 축제가 재개됐다. 흥겨움으로 가득 찼던 서울 이태원 거리가 아비규환으로 바뀐 것은 순식간이었다. 10만명 넘는 인파가 좁은 골목으로 몰리면서 거리 한복
2023-10-12 04:07

[내일을 열며] 누구도 내주지 않은 숙제
어릴 적 추석은 늘 심심했다. 찾아갈 고향도, 찾아오는 친척도 없는 명절. 1972년 경기도 파주 문산읍에 임진각이 개관한 이후 차례를 마치면 아침을 먹고 늘 임진각에 갔다. 긴 줄을 기다려 망배단에서 참배한 후 자유의 다리가
2023-10-05 04:07

[내일을 열며] 유인촌과 ‘범무용인 성명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10월 5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문화예술계의 찬반 논란이 뜨겁다. 문화연대와 민예총 등으로 구성된 ‘유인촌 장관 내정 철회 예술인 모임’은 지난 13일 윤석열정부의 첫 문체부 장관
2023-09-28 04:08

[내일을 열며] 길 잃은 트위터의 ‘X’ 변신
일론 머스크는 21세기 첨단기술 문명의 판도를 바꾼 인물로 꼽힌다. 아무도 전기자동차 생산을 상상조차 하지 못하던 2003년 테슬라를 세워 ‘온난화 가스 배출 제로’ 자동차 시대를 열었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 같은 정부 기
2023-09-21 04:07

[내일을 열며] 하루키와 한국
지난달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됐고 한국에서는 일본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높다. 그 속을 뚫고 하루키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5일 무라카미 하루키의 새 장편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이 서점에 깔렸고, 이 책은 출간
2023-09-14 04:07

[내일을 열며] 유커의 귀환, 반갑기는 하지만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관광 빗장이 풀렸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사태 여파로 2017년 3월부터 한국행 단체 비자 발급이 중단된 지 6년5개월 만이다. 중국인 관광객(유커)은 지난 7월부터 월별 방한 외래관광객 수 1위로 올
2023-09-07 04:02

[내일을 열며] 분노 유발자들
교차로에서 종종 꼬리물기를 만난다. ‘저렇게 꼬리를 물고 있는데 더 복잡해지진 않겠지’라는 기대는 쉽게 무너진다. 누군가는 참지 못하고 경적을 거칠게, 때로는 길게 울린다. 꼬리를 물지 않으려 교차로에 진입하지 않아도
2023-08-31 04:08

[내일을 열며] 미국 정치의 정체성 혼란
민주당과 공화당이 경쟁해온 미국 정치는 백년 이상 세계 각국의 정치에 큰 영향을 끼쳐왔다. 4년마다 열리는 대통령선거, 2년마다 절반씩 교체되는 상·하원 선거의 판도는 민주주의 정체를 채택한 서방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
2023-08-24 04:08

[내일을 열며] 탈진실 시대의 광복절 경축사
최근 국내 정치와 국제 정세를 설명하는 시대적 개념으로 ‘탈진실(post-truth)’이 자주 등장한다. 탈진실이란 객관적 사실이나 진실보다 주관적 신념과 감정에 호소하는 것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2010년
2023-08-17 04:08

[내일을 열며] 우리는 새만금 야영장에 있다
햇볕이 피부를 찌르는 것처럼 따갑다. 한낮에는 바깥에서 몇 분도 못 버틸 지경이다. 야외 활동은커녕 여행조차 어렵다. 이 여름은 예외적인 것일까. 내년, 아니 10년 후 여름은 어떨까. 이 폭염을 통과하면서 기후위기를 언급
2023-08-10 04:02

[내일을 열며] 찾고 싶은 섬, 외면 받는 섬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는 ‘그 섬에 가고 싶다’는 마음이 절로 솟게 하는 아름다운 섬들이 즐비하다. 2021년 행정안전부 기준으로 3382개의 섬을 국토에 포함하고 있어 세계 4번째 다도국의 반열에 올라 있다. 유인도도 464개
2023-08-03 04:07

[내일을 열며] 또다시 드러난 SNS의 폐해
또 SNS의 문제가 드러났다. 지난 15일 집중호우로 충북 오송 궁평2지하차도가 침수됐다. 인근 미호강이 범람하면서 지하차도를 지나던 차량 16대를 덮쳤다. 청주공항과 오송역을 오가는 747번 버스도 포함됐다. 노선대로라면 궁평
2023-07-27 04:07

[내일을 열며] 작가·배우 파업 초래한 AI
미국에서 역대 최고의 시트콤으로 NBC TV에서 1989~1998년 9시즌이 방영된 ‘사인펠드’를 꼽는 사람이 많다. 이 작품은 스탠드업 코미디언 제리 사인펠드가 3명의 괴짜 친구와 함께 뉴욕에서 살아가는 일상을 담았다. 작품 제목
2023-07-20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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