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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당] 거리 쓰레기통 변천사
2012년 서울 강남대로 양쪽 인도에서 정반대 풍경이 펼쳐졌다. 강남구 관할인 동쪽 인도에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된 쓰레기통이 서초구인 서쪽 인도는 하나도 없었다. 일회용 컵이나 전단지를 손에 든 행인들이 강남구 인도에선 눈
2024-04-13 04:10

[한마당] 판사마다 다른 정치인 구속
‘재판이 곧 정치’라는 글을 쓴 현직 판사가 있었다. 김명수 춘천지법원장이 대법원장에 지명된 직후인 2017년 8월 오현석 인천지법 판사는 법원 내부망인 코트넷 게시판에 ‘재판과 정치, 법관의 독립’이라는 제목의 글을 실었
2024-04-12 04:10

[한마당] 정치인과 ‘SNS 과거’
정치권에서 조심하라는 몇 가지가 있다. 입, 골프, 술 등이다. 입은 세 치 혀를 잘못 놀리면 말실수하기 십상이란 의미다. 과한 농담을 하거나 분별없는 말을 하는 경우다. 2년 전 수해 때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자원봉사 인증
2024-04-11 04:10

[한마당] 개기일식
신라 아달라왕 시절인 서기 157년 동해 근처에서 연오가 해조를 따다가 갑자기 나타난 바위를 타고 일본으로 건너가 왕이 됐다. 남편을 찾아 헤매던 세오도 같은 방식으로 일본으로 가 왕비가 됐다. 이후 신라에서는 해와 달이 빛
2024-04-10 04:10

[한마당] 식물의 계절시계
봄에 꽃과 잎이 나고, 가을에 단풍이 드는 풀과 나무의 변화를 ‘식물의 계절시계’라고 부른다. 동물이 24시간 주기로 잠들고 깨어나기를 반복하는 생체시계를 몸에 갖춘 것처럼 식물도 계절 변화에 맞춰 생명 현상을 스스로 조
2024-04-09 04:10

[한마당] 배달비 무료의 함정
물가가 오르자 배달비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음식 배달을 줄이기 시작했다. 팬데믹 시기 급성장한 배달 플랫폼 업체들은 지난해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가입자를 획기적으로 늘릴 방법을 고민하던 업체들은 전략을 바꿨다. 누
2024-04-08 04:10

[한마당] 대만 지진 반사효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점유율 60%로 세계 1위인 대만의 TSMC는 귀하신 몸이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저지하기 위한 반도체 동맹의 장벽을 차근차근 쌓고 있는 미국과 일본이 천문학적인 보조금을 줘가며 유치 경쟁을 벌이는
2024-04-06 04:11

[한마당] 일본의 ‘고독·고립대책법’
일본이 지난 1일부터 ‘고독·고립대책추진법’ 시행에 들어갔다. 법은 사회가 변함에 따라 개인과 사회 및 타인과의 관계가 줄어들면서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서 고독을 느끼거나 사회로부터 고립돼 심신에 유해한 영향을 받는
2024-04-05 04:10

[한마당] 삼체와 문화대혁명, 그리고 ‘셰셰’
최근 넷플릭스 TV 부문 1위에 오른 화제작 ‘삼체’는 중국 여성 물리학자가 외계인에게 지구의 좌표를 알려준 뒤 인류가 겪는 기이한 일을 다룬다. 그녀가 이런 일을 벌인 건 어릴적 겪은 문화대혁명(문혁)의 비극 탓이다. 교수
2024-04-04 04:10

[한마당] 굿바이 푸바오
푸바오가 한국 생활을 마치고 3일 중국으로 떠난다. 푸바오는 인천국제공항까지 ‘특수 무진동차’로 이동한 후 전세기를 타고 중국으로 향할 예정이다. 판다가 처음 한국에 온 건 1994년으로 한~중 수교 후 2년 만이었다. 수컷
2024-04-03 04:10

[한마당] 하늘다람쥐가 사라진 숲
기원전 1500년쯤 폴리네시아인들이 태평양 솔로몬 제도와 피지에 건너와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이 섬에 서식하던 새와 벌레, 달팽이 등 수백 종의 생물이 흔적을 감췄다. 비슷한 시기 아프리카 남동부 해안의 마다가스카르 섬에
2024-04-02 04:10

[한마당] 편법이란 무엇인가
편법은 합법과 불법 사이 어딘가에 있는 방법을 가리킨다. 법대로 하지 않았는데, 그렇다고 법을 어겼다 말하기도 어려운 변칙적 행위. 과거 외국어고 신입생 선발에서 수학시험을 금지한 적이 있었다. 특목고가 취지와 달리 대학
2024-04-01 04:10

[한마당] 황사비
누렇다 못해 시뻘게진 하늘,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도로, 모래바람에 갇힌 도시. 기후변화로 지구가 황사로 뒤덮인 영화 ‘인터스텔라’를 연상케 한다. SF 영화에나 나올 것 같은 이런 모습은 황사의 발원지인 중국 내몽골 지역
2024-03-30 04:10

[한마당] 한은 총재의 ‘경제학 원론’ 인세
경제학 교과서는 신고전학파의 기초를 닦은 영국 앨프리드 마셜의 ‘경제학 원리(1890년)’가 효시다. 수요와 공급 함수를 가격 결정 도구로 사용해 대중화한 이 책은 1960년대까지 인기를 끌었다. 미국에서 나온 교과서들은 1948
2024-03-29 04:10

[한마당] 한·미의 ‘누가 더 싫은가’ 선거
지지하는 당에 대한 긍정적 감정이 아니라 반대하는 당에 대한 부정적 감정을 기반으로 정치 행위가 이뤄지는 게 ‘부정적 당파성(negative partisanship)’이다. 쉽게 말하면 자기 당이 좋아서가 아니라 상대 당이나 그 정당의
2024-03-28 04:10

[한마당] 호떡 공천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사람들이 줄 서서 사먹는 음식 중 하나가 호떡이다. 시장 명물로 소문나면서 30분 정도는 기다려야 살 수 있을 정도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몰린다고 한다. 호떡은 호(胡)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중국식
2024-03-27 04:10

[한마당] 야구 로봇 심판
심판도 사람인지라 실수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오심은 경기 결과를 가를 정도로 치명적이다. 야구에선 주심의 잘못된 스트라이크 판정 하나가 승패를 뒤집을 수 있다. 스트라이크 존은 타자의 키와 자세에 따라 조금씩 달라
2024-03-26 04:10

[한마당] 인공지능 도메인(.ai ) 횡재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이 절정일 때 눈에 띄는 인터넷 도메인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했다. 당시 국내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도메인은 중소 정보통신 기업을 운영하는 미국 교포가 두루넷에 500만 달러(약 60억원)를
2024-03-25 04:10

[한마당] 마을 돌잔치
조선시대에는 왕이 노인들을 초청해 잔치를 하는 양로연 또는 기로연(耆老宴)이 중요한 국가 행사였다. 국가 차원뿐 아니라 고을 단위로도 양로 잔치가 열렸다. 1519년 안동부사가 노인들을 초대해 잔치를 베푼 게 ‘화산양로연도
2024-03-23 04:10

[한마당] 바이든의 ‘네타냐후 손절’
지난 14일(현지시간) 척 슈머 미국 상원 원내대표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직격’은 75년 미·이스라엘 관계에서 가장 놀라운 순간 중 하나일 것이다. 슈머는 연방 하원의원 9선, 연방 상원의원 5선을 한 원로 정치인
2024-03-22 04:10

[한마당] ‘길에서 줍는’ 국회의원 배지
‘줍다’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두 가지다. 하나는 바닥에 떨어지거나 흩어져 있는 것을 집는다는 뜻이고 다른 하나는 남이 잃어버린 물건을 집어 지닌다는 걸 의미한다. 첫 번째 뜻에는 아무런 노력 없이 뜻밖의 물건을 획득한
2024-03-21 04:10

[한마당] 은행원의 억대 연봉
국내 시중은행들이 돈을 버는 방식은 단순하다. 엄청난 기술력이나 과감한 혁신의 결과가 아니다. 그저 이자 장사다. 물가를 잡기 위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기에 시중은행은 대출금리는 빠르게 올리고, 예금금리는 천천히 올
2024-03-20 04:10

[한마당] ‘오타니 앓이’와 안산의 ‘반일 몰이’
국민 정서상 한국인들이 일본 스포츠 스타를 대놓고 좋아하긴 쉽지 않다. ‘호감 간다’가 최대치 아닐까 싶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이상화가 금메달을 놓쳐 눈물 흘릴 때 위로해준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에
2024-03-19 04:10

[한마당] 부활하는 징병제
젊은이를 강제로 소집해 군대를 유지하는 현대적 의미의 징병제는 프랑스혁명 직후 수립된 제1 공화국에서 시작됐다. 1789년 바스티유 감옥 습격으로 시작된 혁명은 3년여 만에 루이 16세의 처형으로 이어졌다. 혁명의 전파를 막
2024-03-18 04:10

[한마당] 여야 공천 취소 사태
예상을 뒤집은 대표적 선거가 2012년 19대 총선이다. 이명박 대통령 측근 비리 등으로 ‘정권 심판론’이 비등했지만 결과는 여당인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의 152석 과반 압승이었다.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은 새누리당 승리
2024-03-16 04:10

[한마당] 엔화 환투기
우리나라는 대표적인 환투기 희생 국가다. 1997년 헤지펀드들이 아시아 국가 화폐를 대량 매도해 빠트린 외환위기 덫에 걸려들었다. 금융 선진국 영국조차도 1992년 헤지펀드 대가인 조지 소로스 퀀텀펀드 창업자가 기획한 ‘검은
2024-03-15 04:10

[한마당] 사과의 미래
사과는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호냉성(好冷性) 과일이다. 연평균 기온 8~11도, 생육기 15~18도에 일교차가 큰 북반구 온대지방, 그러니까 우리나라 날씨에 아주 적합해서 국민 과일이 됐다. 하지만 규칙적인 사계절에 적응해
2024-03-14 04:10

[한마당] 박용진도 쳐낸 요지경 ‘시스템’
필요한 기능을 실현하기 위해 관련 요소를 어떤 법칙에 따라 조합한 집합체를 시스템이라 한다. 그 하나가 작은 소우주이고 완결체적 성격을 띤다. 그 안에선 정해진 규칙대로 돌아가기에 외부 변수가 끼어들 여지가 없다. 그만큼
2024-03-13 04:10

[한마당] ‘이강인’ 뒤에 숨은 축구협회
한 축구선수의 국가대표 발탁 여부를 놓고 이렇게 여론이 팽팽하게 나뉜 적이 있었나 싶다. 아시안컵이 끝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축구팬들이 손흥민에 대든 이강인을 용서하지 못한 것 같다. 최근 한 여론조사
2024-03-12 04:10

[한마당] 가짜 불출마 선언
현대사에서 자주 회자되는 불출마 번복 사례가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1986년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가 이듬해 13대 대선 때 출마한 일이다. 하지만 DJ의 번복 과정엔 충분히 이해할 만한 구석이 있었다. 그는 전두환 정권에 대
2024-03-11 04:10

[한마당] 전력 부족
“2025년에는 인공지능(AI)을 위한 충분한 전기를 찾지 못할 것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보쉬 커넥티드월드 컨퍼런스’ 폐막식에서 한 말이다. 그는 AI의 놀라운 발전 속도를 언
2024-03-09 04:10

[한마당] 커피믹스
차(茶)는 ‘끓인다’고 하면서 커피는 ‘탄다’고 말하는 우리 언어 습관은 커피믹스에서 비롯됐다. 커피 알갱이에 설탕과 프림이 섞인 분말을 뜨거운 물에 타서 마시는 일은 1970년대 이후 고도 성장기의 바쁜 한국인에게 중요한
2024-03-08 04:10

[한마당] 의사 기득권 깨기
한의사들이 초음파 기기와 뇌파계 사용의 합법적 지위를 얻기까지 10년이나 걸렸다. 대법원은 지난해 8월 뇌파계를 치매 진단 등에 사용했다가 면허정지를 당한 한의사 A씨의 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앞서 2심은 의료기
2024-03-07 04:10

[한마당] 늘봄학교
엄마의 위기는 두 번 온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 그리고 고3이 될 때. 초등학교 입학은 전쟁의 시작이다. 저녁때까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있던 애들이 이젠 오후 1시쯤 끝난다. 맞벌이 부부는 퇴근 때까지 아이를 봐
2024-03-06 04:10

[한마당] 의새 챌린지
2014년에 전 세계적으로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유행이었다. 루게릭병 환자를 위한 모금 활동 캠페인으로 얼음물을 뒤집어쓰거나 100달러를 기부한 후 세 명의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방식이다. 미국 청년 코리 그리핀이 루게릭
2024-03-05 04:10

[한마당] 웨이모 로보택시
엎치락뒤치락이다. 불과 2주 전 로보택시 상업운행 구역 확대를 불허했던 미국 캘리포니아주 공공요금위원회(CPUU)가 마침내 승인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이미 로보택시 250대를 영업 중인 구글의 자회사 웨이모는 샌프란시스코
2024-03-04 04:10

[한마당] 월드컵 문어와 총선 문어
문어는 뇌가 아주 발달해 머리가 좋은 무척추 동물로 알려져 있다. 문어는 개와 비슷하게 5억개 가량의 뉴런(신경세포)이 있는데, 뉴런의 60% 정도는 팔과 몸에 있다. 학습 및 인지 능력이 있어 수많은 미로와 장애물 너머에 먹이
2024-03-02 04:10

[한마당] 근친혼의 범위
친족 간 결혼을 금지하는 근친혼의 범위는 오랜 논쟁거리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근친혼은 금기사항인데 그 범위는 시대와 문화에 따라 달랐다. 유럽에서는 초대교회 시절 4촌 이내가 근친혼의 경계였다. 중세에는 근친혼의 금지
2024-03-01 04:10

[한마당] 대기업 일자리 꼴찌
찢어지게 가난한 집도 자식들 중 누구 한 명 번듯한 직장에 들어가면 살림이 피기 마련이다. 대기업에 취직하면 더더욱 그렇다. 임금이 높을 뿐 아니라 복지제도도 좋아 남들보다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다. 당사자뿐 아니라 형
2024-02-29 04:10

[한마당] 미인대회
미인대회의 역사는 길다. 꽃의 여신 플로라가 주인공이었던 로마시대 꽃의 축제 플로랄리아에서 시작한다. 고대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에서는 5월 1일 전날 밤 달빛 아래서 모닥불을 피우며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는 벨테인(불의
2024-02-28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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