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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몸과 마음에도 결국 문제가 생기네요. 중보기도를 부탁드립기다.
날짜 2020/03/02 작성자 김문상목사
안녕하세요. 김문상목사입니다. 
부족한 종과 아픈 아내, 아이들를위해 늘 함께 기도해주시는 중보기도방 모든 분들께 마음으로 깊이 감사드립니다. 

어느덧 아내를 간병한지도 2년째가 되어갑니다. 
뇌출혈로 쓰러진 아내는, 현재까지도 여전히 인지가 없는 상태로입니다. 대소변을 받아내고 있고, 씻기고, 먹이고, 옷을 갈아입히고, 24시간 곁에서 간병을 받지못하면 살아갈수없는 중증장애 1급 상태입니다. 

인지가 없는 아내는 하루에도 몇번씩 위급상황이 일어나기도합니다. 심하게 이를 갈고있어서 이를 갈지 못하게 하려고 면으로 된 끈을 손목에 감아놨는데, 그 끈을 하루에도 몇번씩 이로 끊어서 씹는 바람에 입에서 빼내느냐고 난리가납니다. 아내가 입을 잘 안 벌리기 때문입니다. 

갑작스런 고열과 경련, 호홉곤란으로 119로 응급실에서 검진받고 결국 치료를 받기도합니다. 또 화상치료를 받던 중, 천안에서 갑자기 코로나 확진자가 속출하는 바람에 중단되고, 할 수 없이 집에서 자가치료중입니다. 병원을 가야하는데... 왜 이렇게 모든게 힘든지 모르겠네요.

결국, 제 몸에도 무리가 오고 말았습니다. 왼쪽 어깨부터 허리와 무릎, 발목까지 통증이 심해서 잠을 잘수없는 정도입니다. 정형외과를 찾아가니 MRI를 찍어야 한다고해서, 움직임이없도록 몸을 압박한후 기계속에 들어갔는데... 갑자기 숨이 막히고 호홉곤란이와서 중간에 중단하고 말았습니다.

지속적인 스트레스로인한 심리적 불안감, 그리고 그로인해 폐쇄공포증이 생긴것 같다고하네요. 한번도 이런 적이 없었는데... 결국 못 찍고 병원을 나서고 말았습니다. 어깨는 빠질듯이 아픈데, 너무 고통스럽네요.

아내를 안고 들었다 내녀놨다, 히루에도 수없이 팔과 어깨를 움직여야 하는데... 팔을 사용한때마다 소리도 못 지를만큼 너무 아프고 고통스럽습니다. 진통제약을 먹고는 있는데, 아내는 계속 간병을 해야 하고.... 몸과 마음이 너무 힘들고 지쳐갑니다.

목사임에도 때론 인간적인 생각이 듭니다. 
그냥 다 포기하고 싶은... 정말 이렇게라도 사는게 잘 하고 있는걸까... 월말이되면 숨통을 조이듯 아내의 밀린 병원비, 수술비, 약값 청구서가 날아오고, 매일 수면부족에, 응급실로 화상병원으로... 장애인콜벤이 와서 경적을 울려도 아내를 곁에 둔 체, 멍하니 정신 나간 것처럼 서 있던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숨통을조이고, 가슴을 답답하게 만드는 경제적인 문제들, 2년이 지나도 여전한 아내의 상태와 상황들, 이 모든 것들을 해결해나가야하나...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하나.... 아내를 씻기고 옷을 갈아입히다가 갑자기 설움과 억울함이 복받쳐 올라 엎드려 울부짖으며 기도합니다. 하나님, 왜 이렇게 사는게 고통스럽습니까... 하루를 살아내는게 왜 이리도 힘들고 어렵습니까... 왜 이러시는겁니까... 이 종과 아내에게 무엇을 원하시는겁니까... 

하.... 그래도 또 살아내야겠죠. 
모든 슬픔과 절망을 이겨내고 또 아내를 잘 간병해야하는데, 여전히 인지없는 아내는 자신이 무슨 행동을 하는지도 모른 체, 힘들고 고통스런 상황을 만들어내고, 그 상황안에서 저와 아이들은 매일매일 매순간 감사와 고통사이를 오가고... 언제까지 견디고 인내해야 하는지 하나님께 그저 묻고 또 묻습니다. 아내를 볼 때마다 아픈 마음은 참 무뎌지지도 않습니다. 칼로 베인듯 쓰리고 아프고 고통스럽기만합니다.

그래도 감사해야하는데... 어떻든지 감사하고싶은데...
감사가, 자꾸만 육체적인 힘겨움과 고통, 삶의 고단함과 무게로인해 묻히는 것 같아서 또 마음이 괴롭기만 합니다. 

늘 기도부탁만 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1) 제 어깨와 허리, 무릎, 발목통증이 사라지고, 폐쇄공포증이 사라지도록, 지속적인 스트레스에 잘 견디어낼수있도록,
2) 아내의 화상이 잘 아물고 치료되도록,
3) 아내가 잠을 잘 자고, 소리지르지 않고, 이를 갈지 않도록,
4) 아내의 인지가 그나마도 자꾸만 안 좋아지는데, 인지와 기억이 회복되어서 하나님께 영광이되고, 주어진 사모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할수있기를,
5) 어깨를 짖누르고 숨통을 조이듯 답답하게 만드는 모든 경제적인 문제들이 조금씩이라도 차츰 해결되어지도록,
6) 아이들이 정신적, 심리적으로 문제가 생기지않도록,

언제나 함께 기도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머리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모든 교회와 성도가 코로나로인한 모든 위험속에서 더 이상 피해입지 않기를, 속히 이 땅ㅈ에서 물러가기를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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