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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1점대가 무너진 최초의 국가! 그 대안은?
날짜 2019/05/03 작성자 김홍도

마침내 우려한 사태가 일어났다. 우리나라 출산율이 0.98로 떨어진 것이다. 어떻게 하면 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격대교육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은 격대교육을 실제로 해 본 경험담이다.


20152. 정년을 4년 반 앞두고 퇴직하는 내게 동료교사들과 주위사람들의 한결같은 질문이왜 일찍 퇴직을 합니까?”였다.

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지요, 지금까지 내 인생을 살아왔다면 이제부터 후대를 위한 인생을 살려고 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격대교육을 하려고 좀 일찍 나갑니다.”

그러면 또 묻는다. “격대교육이 뭡니까?”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자 손녀를 가르치는 교육을 말합니다. 우리 조상들도 사랑방에서 격대교육을 했습니다. 미국의 오바마 전 대통령과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빌 게이츠도 격대교육의 수혜자입니다.”

그제야 고개를 끄덕이는 그들에게 되묻곤 했다. “현재 고령인구는 늘어가고, 결혼한 젊은 부부는 아이를 낳지 않으니, 장차 어떤 결과를 낳게 될까요?”

인터넷과 매스컴을 통해서 이미 알려진 부분이라 쉽게 그들과도 공감대를 형성한다.

퇴직을 앞두고 다음 두 가지를 목표로 준비했다.

첫 번 째 목표는 내 가정의 후대를 바로 세우는 것이다. 위로 딸, 그 밑에 아들이 있는데, 딸은 20132월에 결혼, 서울에서 살고 있고, 아들은 당시에 취업 준비 중이었다. 딸이 아이를 낳고 아들이 취업을 하면 같은 지역에 살면서 격대교육을 하는 것이다.

둘째는 격대교육 캠페인을 벌이는 것이다. 각종 단체나 동아리에 회원으로 가입하여 직접 현장에서 격대교육을 홍보하고자 한 것이다.

이 두 가지를 준비하기 위해서 관련된 책을 읽고 각종 연수에도 참석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딸아이가 결혼 후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이다. 5년이 지나 20181월에 겨우 아들을 낳았다. 늦게나마 외손자가 생겨서 아내와 함께 격대교육을 시작할 수 있으니 다행이다. 아들은 취업을 했지만 아직 미혼상태다. 장차 아들이 결혼하여 딸과 함께 한 곳에 모여서 산다면 동시에 격대교육을 할 수 있다.

두 번째 목표인 격대교육 캠페인은 이미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퇴직하자마자 3월부터 부산 동래향교의 문화강좌에 회원으로 가입했다.

커리큘럼은 주로 논어, 맹자, 시경, 소학, 명심보감 등이었는데, 소학은 어린 아이에게 꼭 가르쳐야 하는 것으로 생각해서 집중해서 배웠다. 어릴 때부터 예절과 인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해 11월에 연구소를 내게 되었다. 부산역 근처 초량동 국제오피스텔 1007호에 위치하며, 후대교육연구소라는 뜻으로 <후대에듀>로 이름 지었다.

교회장로로서 선교활동을 많이 하는 편이라 먼저 선교원에서 시작할 수 있었다. 처음으로 강의를 하게 된 곳은 퇴직한 첫해 3월 중순에 경북 왜관에서이다. 왜관은 인구 3만 명 정도 되는데, 외국인(주로 동남아인) 거주자가 4천명이 넘는다고 들었다. 물론 외국인 입주자들과도 화합하여 잘 살아야 하겠지만, 우리 후대들이 많이 태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비롯하여 전체 50여명을 모시고 격대교육의 필요성과 방법까지 상세하게 설명했다.

격대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 간의 좋은 관계 유지다. 아들과 딸, 며느리와 사위, 그리고 이들과 부모와의 관계가 좋지 않다면 건강한 가정이 되지 못한다. 교직에 있을 때 전문상담교사로 근무했기 때문에 공감적인 경청과 대화법 등을 전달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육아에 관련된 내용은 그동안 읽었던 책들과 연수 자료를 통해 직접 워크숍도 가졌다.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이 가훈과 가풍을 세우는 것이다. 가족이 나아갈 방향과 지표가 가훈이라면, 가풍은 이를 이루기 위한 문화라고 할 수 있다. 우리 가정만의 독특한 가정문화가 있으면 자녀들이 당당하게 자랄 수 있다. 특히 우리가정만의 음식을 개발하여 명절 때마다 만들게 되면 음식문화만으로도 유일성을 갖춰 명문가의 시작이 된다. 재령이씨 가문의 가훈은 <밑지고 살아라 그러면 세상을 얻는다>, 조선시대 문과 급제자 16, 무과 급제자 9명을 배출한 명문 가문이다. 미국의 케네디가와 스웨덴의 명문가 발렌베리가의 가훈과 자녀교육관, 경주의 최부자집의 6훈과 6연도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그리고 퇴직한 그해 5월에는 홍콩에 있는 한국인교회에서 초청장이 왔다.

홍콩은 맞벌이가 많아서 집집마다 가정부를 두는 편인데, 대개 필리핀에서 온 가정부가 주류를 이뤘다. 아이가 태어나면 가정부한테 맡기기 때문에 아이의 수준이 바로 가정부수준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격대교육을 할 수 있는 조부모가 있다는 것은 참으로 큰 축복이라는 것도 그들은 스스로 깨닫게 되었다.

이어서 대구, 인천, 천안, 울산 등에서 격대교육 강의 요청이 있었고 즐겁게 진행했다.

작년 20174월에는 대만의 선교사한테서 연락이 왔다.

수도인 타이페이 <국어교회>에 노인들이 많은데, 돌봐야 하는 손자 손녀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국제적인 캠페인을 하게 되었다. 통역을 해야 하니까 시간이 많이 걸려 3일에 걸쳐 강의와 워크숍을 진행했다.

퇴직 후 4년 남짓, 격대교육 강의와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상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현재 격대교육 단체 카톡방에는 588명이 있다. 육아뿐만 아니라 자녀교육에 관계되는 책들 즉 <칼비테의 자녀교육법>, <존로크의 교육론>, <세계명문가의 독서교육>,<할머니의 꽤 괜찮은 육아> 등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개혁공보 기독교 신문에 격대교육 관련 연재를 싣고 있다교직이 제1의 삶이었다면 지금은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720여만명의 베이버부머 세대(1955-1963)가 조부모가 되는 시점이다. 육아에 대한 책을 읽고 각종 연수에 참석하여 가족간의 소통에 대한 공부를 할 필요가 있다. 자녀의 성격과 기질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공감적 대화를 해야 한다. 가정에 가훈과 가풍을 확립하되, 일방적으로 하지 않고 온 가족이 모여서 세워야 한다. 올해는 우리 가정의 새로운 틀을 세우는 시작의 해가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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