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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처한 삶이 비록 깊은 어둠 속에 있을지라도, 저의 중심은 오직 빛되신 주님만을 바라볼수있도록 함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날짜 2020/10/29 작성자 김문상목사
3년여의 시간...
때로는 무섭고, 두렵고, 아프고, 고통이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두려움과 고통과 아픔은 지금 이 시간까지도 계속 지속되고 있습니나.

길고 긴 간병...
내 육체가 한계에 부딪치며 여기저기 무너지고 망가져가는 아픔보다, 이 질병의 끝을 알수없다는 막연함이 더 큰 두려움으로 온 몸을 죄어옵니다.

삶 전제가,
마치 깊이를 가늠 할수조차 없는 늪에 빠진것처럼, 자꾸만 잠식되는 느낌... 아무리 허우적거리고, 기를 쓰고 버둥거려도 자꾸만 자꾸만 더 깊이 깊이 빠져 들어갑니다. 삶의 답답함과 생활의 갑갑함이 갑자기 밀울처럼 밀려옵니다.

아내곁에서 잠시도 떠나본 적이 없는 3년여의 시간...
1년2개월은 병원 의자와 간이침대에서, 그리고 나머지 기간조차도 3시간이상 깊은 잠을 자본 기억이 없을만큼 고단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시시각각, 순간순간이 생사를 오가는 시간들이었기에...

3층에서 1층을 내려오는 엘리베이터 안, 그 짧은 시간조차도 호홉곤란으로 수없이 사경을 헤메던 아내, MRI를 찍다가, CT를 찍다가도, 생영이 위급한 상황임을 병원 전체에 알리는 코드블루가 뜨고, 수많은 의사들이 즹신없이 뛰어 들어 갈 때마다, 그 자리에 주저앉은 적이 몇번인지조차 모릅니나.

욕창이 4기로까지 악화되어 뼈가 보일만큼 큰 구멍이 난 체, 주변 피부와 살이 썩어 들어갈 때, 더이상 악화되는걸 막기위해 소독약을 잔뜩 적신 거즈를 둘둘말아 그 구멍속에 밀어넣고는, 주변 썩어가는 피부를 마취없이 날카로운 메스로 도려낼 때마다... 악을쓰며 질러대던 아내의 그 끔찍하고 처절한 비명소리가 아직도 귀에 울리는듯합니다.

그렇게 1년여의 시간을 욕창 치료를 하면서, 욕창 치료부분이 바닥에 닿으면 안되기에 하루도 온전히 누숴서 똑바로 자보지못한 아내였니다. 인지가없이 본능만 남은 아내는 막무가내로 누우려하고, 그걸 막기여해 1년여를 하루 2시간 이상 잠들지 못한 체로 사투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VRE, CRE 감염으로 무더운 한 여름, 10분만 입고 있어도 속옷까지 다 젖어버리는 감영방지복을 입은 체로 3개월동안을 하루종일 병원 독방에 갇힌 체로 나오지도 들어가지도 못한 체 보내야했던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아내의 증상때문에 환자들의 항의로 결국 베드체로 쫏겨나 병원복도와 로비에서 수없이 아내를 재우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일일이 기록조차 할수섮는 수많은 생명의 위기와 아픔과 고통의 순간이 닥칠때마다, 기도하는 것 밖에는... 나 자신을 견딜수있도록 만드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오직 주님을 찾고 부르짖는 것만이, 그 순간 내가 할수있는 최선이었고, 두려움을 피할수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있는 아내를 곁에 둔 체, 수없이 많은 밤을 뜬눈으로 세우며 심장을 쥐어뜯으며,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제발 아내의 끔찍한 고통을 멈추어주시기를, 제발 아내를 회복시켜주시기를...

아내가 6번의 뇌수술을 하는동안, 저의 심장은 다 타버리고, 가슴은 다 녹아버린듯합니다. 수술 전, 전신마취상태로 힘없이 누운 체, 수술실로 실려들어가는 아내를 그저 눈물과 한숨으로 바라볼뿐입니나. 그렇게 수술실로 들여 보내기를 6번... 그 때마다 마음의 고통과 슬픔, 그리고 아무것도 할수없다는 자괴감으로 수술실 앞에 선 체로, 수술이 끝날때까지 손을 모은 체 꼬박 기도를 합니나. 그렇게라도 하지않으면 아내에게 너무 미안하기에...

지금도 아내를 볼 때마다 여전히 가슴이 수천개의 바늘로 찌르고 칼로 베인듯 아프고 고통스럽습니다. 무섭게 이를 갈아대고, 비명을 지르는 아내를 진정시키가위해, 아내의 밉을 손으로 막고, 몸을 붙잡고 안은 체로 수없는 밤을 눈물로 지새웁니다,

그렇게 아내를 안은 체,
잠시 잠들었다가 깬 어느 어스름히 밝아오는 새벽 녁,
이름모를 서러움과 슬픔, 까닭모를 억울함들이 울컥 울컥 올라옵니다. 밤새 버둥거리다 잠깐 선잠이 든 아내가 혹여라도 깰까봐 아내를 안은 체로, 이불에 입을 묻고 울음을 삼키고 또 삼킵니다.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건가", 나 스스로가 너무 불쌍하고, 내 품에 안긴 체로 밤새 발버둥치다 잠든 아내가 너무 불쌍하고, 그런 엄마 아빠때문에, 가장 찬란하고 축복받은 시절을 슬픔과 고통속에서 보내고있는 아이들이 불쌍하고... 새벽 눈물이 멈추지를 않습니나.

아무도 책임져주지않는 사랑하는 내 아내,
내가 아니면, 내가 힘들어 외면하면, 아무도 사랑하 아내를 돌봐줄 이가 없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혈션으로 맺어진 가족도, 수십년을 함께했던 친한 친구들도... 결국 모두 그 곁을 떠나게 만드는 뇌질환... 아무도 원망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 누구의 책임도 아님을 알기에 하나둘씩 연락을 끊고, 소식듣기를 부담스러워하며 아내의 곁을 떠나가도, 그네들을 그저 안타까움으로 바라볼뿐입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도
여전히 아내의 상태는 변한 것 없이, 인지없는 그대로입니다.

그래도 그런 아내를 안고 예배를 드립니다. 벗어나려 소리지르 발버둥치는 아내를 더 꼭 껴안고 찬송을 부릅니다. 말씀을 묵상하고, 부르짖어 기도를 합니다. 누가보면 미쳤다고할지도 모릅니다. 그 오랜기간 차도없는 아픈 아내를 안고 이러고있는 저를, 정신이 나갔거나 의미없는 헛짓거리를 하고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내가 내 아내를 사랑하기에 포기 할 수없듯,
하나님께서도 분명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을, 사랑하는 아내와 저를, 그리고 주님의 몸이신 우리 교회를 절대 포기하지 않으시고, 지금 이 순간도 붙잡고 계시며, 함께 아파하시며, 그 거룩하신 손길로 어루만지셔서 회복시켜주실것을 믿기에 홀로라도 예배드리고 기도하기를 멈출수없습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하나님은 지금 이 순간도 불꽃같은 눈동자로 우리의 삶을 보고 계십니다. 비록 제가 바라고 원하는 때와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때가 다를지라도, 오직 믿음으로, 기도의 무릎으로 기다리고 또 기다립니다.

지금까지도
주님의 몸되신 교회, 우리 가족 아내와 저, 그리고 사랑하는 우리 두 아이를 지키시고 인도하셨던 하나님께서, 이후의 모든 삶과 어려움까지도 책임지실 것을 저는 분명히 믿습니다. 늘 함께 기도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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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nim 2020/11/08 X 삭제
주님. 우창숙 사모님의 손상된 뇌세포가 회복되고 욕창이 깨끗한 치유함 받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자비와 긍휼하심을 간절히 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